中 6.25참전 노병 24명, 자비로 訪北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6.25에 참전했던 중국 노병 24명이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 당시 사망한 전우들에게 참배하기 위해 내달 1일 북한으로 출발한다.


충칭(重慶)에 사는 6.25 참전 노병 70여명은 30일 시내 옌산(燕山)호텔에 모여 전쟁중 숨진 전우들을 추모했고 이중 24명은 직접 북한을 방문,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충칭상보(重慶商報)가 31일 보도했다.


이들은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방문, 오는 5일 청명절때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하고 헌화할 계획이라고 이번 관광을 맡은 여행사 창장궈리(長江國旅)의 저우샤샤가 밝혔다.


이들의 북한 관광일정에는 휴전선과 격전지 방문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궈리 여행사는 참전 노병들의 이번 북한 여행에는 1만5천위안(250만원)의 경비가 드는데 모두 자비라고 밝히고 연내에 이런 북한 참배 여행이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포 포병으로 참전중 한 전투에서 발가락을 잃었다는 천즈량(陳志良)은 “숨진 전우들에게 참배할 것을 생각만 해오다 이번에 60년만에 꿈이 실현되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전요원이었던 왕샤오융(王紹用)은 휴전 당시 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조선 여성이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춤을 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의 그 처녀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전지 상감령(上甘嶺)전투에서 용맹을 떨쳤다는 올해 84세의 런주더(任久德)는 이번 북한 여행에 참가하고 싶지만 여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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