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재개시동…이르면 월말 개최될듯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8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차기 6자회담 일정의 본격적인 조정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5월 중에는 차기 6자회담이 열려 북핵 2단계 이행계획을 일단락짓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김영재 주(駐)러시아 북한대사는 10일 북한은 조만간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 김 대사가 “북한은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된 의무를 이행하는 핵계획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것”이라며 “중국은 6자회담 개최 일정에 관한 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95번째 생일을 기념해 열린 대사관 행사 연설에서 “북한은 미국이 의심해온 우라늄 농축 문제와 시리아와 핵협력 문제에 대한 의혹을 해소했다”며 “이런 일은 과거에도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조만간 북한으로부터 북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받아 6자회담 당사국들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의 개최 조건이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며 “우리는 당사국들과 밀접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6자회담의 개최를 추진함으로써 합의사항에 명시된 목표의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10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북핵 2단계 이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향후 2주간 북한과 합의한 여러 요소들을 이행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향후 2~3주내에 북핵 2단계를 완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 8일 열린 북미 양자회담에서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핵 신고 문제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미국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은 것과 달리 북측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를 승인한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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