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일정 아직 확정 안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24일 차기 6자회담이 다음달 8일 열릴 것이라는 미국측 발표와 관련, “6자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현재 6자회담 참가국들과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이 내달 8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6자회담 일정을 미국이 발표한 것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질문에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6자회담 조기 재개라는 대다수 참가국들의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지난 주말 중국 외교부의 질의를 받고 오는 12월8일 개최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은 빠르면 25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들은 “의장국인 중국은 성과를 담보할 수 없으면 6자회담을 열 수 없다는 입장이며 북한은 임기 만료를 앞둔 부시 행정부와 6자회담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6자회담은 표면상으로는 북핵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짓기 위한 회담이 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시 행정부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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