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성의·융통성 보여야 진전”

선궈팡(沈國放)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11월초로 예정된 제5차 6자회담과 관련, “각측이 성의와 융통성을 보이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한중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에 참석한 한국 기자들을 베이징 소재 자국 외교부 청사로 초청, “4차 6자회담은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는 진전을 이뤘고 차기 회담의 시간도 정했으나 앞으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 부장조리는 “5차 6자회담이 열리기까지 양자, 3자 등의 다양한 형태의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만큼 회담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동성명에 경수로 문제 등의 순서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인 신뢰만 형성된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 부장조리는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될 수 없으며 그런 상황을 감안해 우리는 한걸음씩 가야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각측이 협상을 통한 접촉을 늘려 신뢰를 많이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국과 조선(북한) 사이에는 교류가 많지만 후 주석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선 부장조리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 3원칙과 남.북한과의 관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고려해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탈북자의 신분은 난민이 아닌 엄연한 불법입국자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에 대한 견해를 묻는 물음에 “중국 정부는 안보리가 ‘확대 개혁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등의 발전도상국의 이익이 더 많이 생각돼야 하며 따라서 그들의 대표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선 부장조리는 이어 한국인의 차기 유엔 사무총장 가능성에 대해 “차기는 아주(亞洲)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전제하고, “현재 한국과 태국, 스리랑카에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다른 나라도 후보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들 국가간에 협상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해 “한 때는 중한 양국 사이에 민감한 사안이었다”며 “그러나 양측의 노력으로 많이 완화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학계간 교류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 앞으로도 양국 사이에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