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대표 비공식회동 제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각국 수석대표간 비공식회동을 제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5월말 개최를 일부 관계국에 비공식으로 타진했으며 회동장소는 상하이(上海)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외교소식통과 회담소식통들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8일부터 미국을 방문,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우 부부장은 8-12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전 부총재에 따르면 우 부부장은 지난달 26일 그와 만났을 때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부부장은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회담 재개의 장애요인인 금융제재에 대해 북한이 요구하는 ’해제’가 아니라 ’완화’를 촉구해 상호양보를 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전했다.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9-11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협력대화(NEACD) 때도 비공식 회동을 제의했으나 미국이 무조건 복귀를 요구하며 거부해 성사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비공식 회동 제의는 회담이 중단된 지 반년이 다 돼 가는데도 재개전망이 보이지 않자 이대로 가면 외교적 해결에 대한 회의론과 회담 재검토론이 확산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북한에 무조건 회담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중국의 제안은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에너지 공급 등에서 북한 ’생사여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하는 미국의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중국에 대한 실망감이 더 강해질 우려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