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개 의류업체에 대북 위탁가공무역 첫 허용

중국이 자국 소재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해 북한과의 위탁가공무역을 처음으로 허용했다고 연변일보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6일 지린(吉林)성 훈춘시에 입주한 2개의 외국기업과 2개의 국내기업에 대북 위탁가공무역을 시범적으로 2년간 허가했다. 승인받은 기업은 모두 의류업체들로 ‘길림트라이방직유한회사'(한국), ‘고지마의류유한회사'(일본), ‘훈춘운달복장유한회사'(중국), ‘훈춘홍풍제의유한회사'(중국) 등이다.


위탁가공이란 외국에 공장을 세우거나 설비를 갖출 필요 없이 가공이나 조립, 제조에 사용될 원자재만 제공하고 현지의 노동력과 기계설비로 완성된 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을 말한다.


신문은 이들 기업이 매년 북한에서 1500만 벌 이상의 의류 생산을 통해 총 무역 규모가 1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가격이 200위안인 의류의 경우 관세가 10.8위안(일반무역 54위안)밖에 적용되지 않고 북한의 인건비가 중국의 60%밖에 되지 않아 해당기업들의 이윤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또 그동안 의류제조 등 노동집약산업에서 심각한 인력난과 임금인상 압력에 시달려 왔다며 대북 위탁가공무역은 중국 제조업 분야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가장 먼저 위탁가공무역책자를 발급받은 훈춘운달복장유한회사는 이달부터 중국 유명 브랜드인 ‘YOUNGOR(雅戈尔)’에서 수주받은 9만 벌의 셔츠를 북한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