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라진 교통망 정비 본격화

중국 지린성 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두만강대교 건설 등 교통망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조선족자치주 당위기관지인 연변일보는 최근 열린 지린성 인민대표회의 제11기 4차 회의에서 지린성 정부의 올해 사업보고를 통해, 연변 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 함경북도 은덕군 원정리를 잇는 신두만강대교 건설을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지린성 정부는 또 올해 원정리에서 라진항에 이르는 기존도로의 보수공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취안허-원정리-라진항 구간의 교통망을 서둘러 정비, 라진항을 이용하는 동해항로 운영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2008년 라진항 1호 부두 독점권을 확보, 동해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미3천만위안(약 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50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라진항 1호 부두의 1기지 정박지 보수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중국은 라진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취안허-원정리 구간 기존 두만강대교를 보수했으며, 훈춘에서 라진항을 거쳐 남방으로 운송될 물동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이 다리를 대체할 신두만강대교 건설도 함께 추진해 왔다.


1936년에 세워진 기존다리는 폭이 6.6m 에 불과해 차량의 교차운행이 불가능해 연간 통관량이 60t에 그쳤지만, 기존 다리 상류 50m 지점에 세워질 신두만강대교는 577m 길이에 왕복 4차로(폭 25m)로 건설되며 완공되면 연간 120만t의 물류를 통관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또 원정리-라진항 구간 54km 비포장 도로 개보수에도 나서 지난해 9월 실시 설계에 착수했다.


중국은 지난달 11일 훈춘광업그룹이 생산한 석탄1만7천t을 라진항으로 옮긴 뒤 동해 항로를 통해 사흘만이 같은 달 13일 상하이 푸동 항으로 운송했다. 중국이 라진항을 이용해 동북의 물자를 남방으로 운송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