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라진-상하이 해상항로 개설

중국 국가 해관총서가 최근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북한 라진항-상하이를 잇는 석탄수송 해상 항로의 개설을 승인했다고 연변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라진항을 이용, 중국 동북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산물을 남방으로 운송할 수 있는 동해 뱃길이 열리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항로는 지난 3월 착공한 훈춘-북한 원정리 간 두만강 다리 보수 공사가 완공되는 오는 7월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두만강 유역의 해상 전진기지인 훈춘에서 라진항을 거쳐 중국 남방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해상 항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08년 중국 다롄(大連)의 창리(創立)그룹에 라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부여한 데 이어 지난해 라진항을 국제물류기지로 합작개발키로 중국과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시범적으로 훈춘에서 생산되는 10만t의 석탄을 이 항로를 이용,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부두를 통해 남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항로 운항이 본 궤도에 오르면 연간 150만t의 동북 물자가 라진항을 거쳐 남방으로 수송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라진항 항로 개통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항구를 통한 동해 해상 항로 개척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의 청진항과 러시아 극동의 자루비노항 사용권 확보를 위해 북.러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라진항이나 청진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두만강 유역의 대북 무역통상구인 취안허((圈河), 산허(三合), 투먼(圖們) 등과 북한 변경지역을 잇는 다리 보수공사에도 적극적이다.


또 투먼-청진 노후 철도를 보수하기로 북한과 합의한 데 이어 난핑(南坪)-북한 무산 간 철도와 투먼-라진항 철도 건설을 놓고 북한과 협의 중이다.


중국은 라진항을 이용한 해상 항로를 자국 내 물자 운송 이용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 등을 잇는 국제 해상항로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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