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北원정리 대교 이달말 개통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과 북한의 함경북도 은덕군 원정리를 잇는 두만강 대교 보수 공사가 이달 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의 동해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훈춘시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훈춘 취안허(圈河)통상구와 원정리를 잇는 다리 보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공기가 단축됐다”며 “예정보다 한 달여 빠른 오는 30일 완공돼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다리는 훈춘과 북한의 라진항을 연결하는 북.중 교역 통로로, 중국은 라진항 이용을 위해 지난 3월 15일 노후한 이 다리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애초 6월 말 완공 예정이었다.


이 다리 보수공사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됨에 따라 훈춘에서 라진항을 거쳐 남방으로 가는 중국의 해상 항로 가동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미 이달 초 훈춘-라진항-상하이 해상 항로 개설을 승인했다.

이는 헤이룽장(黑龍江)과 지린(吉林) 등 동북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곡물이 이 해상 항로를 통해 남방으로 수송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우선 올해 훈춘에서 생산되는 10만t의 석탄을 상하이항을 통해 남방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이 해상 항로가 본격화되면 연간 100만t 이상의 물자가 라진항을 거쳐 남방으로 운송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창리그룹은 2008년 라진항 1호 부도 독점 사용권을 확보, 동해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이미 3천만 위안(5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50만t의 하역 능력을 갖춘 라진항 1호 부두 1기지 정박지 보수공사를 마쳤다.

창리는 화물 수송량이 늘어나는 추이를 살펴 조만간 2기와 3기 정박지 보수공사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라진항 화물 운송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라진항을 보세 가공 등이 가능한 국제 물류 기지로 합작개발하는 데도 합의했다.

연볜자치주의 한 기업가는 “라진항을 이용한 동해 뱃길이 열리면 풍부한 동북의 지하자원과 곡물이 남방은 물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다”며 “두만강 유역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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