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방북, 분위기가 중요”

서울의 중국 정부 소식통은 10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방북한다면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중-북간 쌍무현안도 있겠지만 6자회담과 관련해 뭔가 고무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먼저 하고 후 주석이 방북할 수 있고, 거꾸로 먼저 방문하고 바로 1∼2주 후에 6자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작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초청의사를 밝혔고 지난 2월 방중한 박봉주 내각총리가 재차 확인한 데 대해 후 주석이 수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 주석의 방북 시기와 관련, 그는 “양측 모두 편안한 시기가 될 것이며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후 주석의 모스크바 한ㆍ중 정상회담에서의 ‘새로운 상황’ 언급에 대해 “조시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공격하고 그에 대해 북한이 즉각 반격한 것과 북한이 2월10일 성명에 이어 3월31일에는 핵군축회담을 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것을 의미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현 시점에서는 서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말고 냉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너무 조급하면 안되고 시간 낭비하는 것도 좋지 않고 적절한 방법으로 하루 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은 북한을 믿을 수 있도록 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좋은 안이 아직은 없지만 서로 희망을 보여주고 받을 수 있는 안을 실무진이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중국식으로 북한 설득에 집중하고 있다”며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는 동일하며 문제는 어떻게 실행하는 지 여부”라고 강조하고, “압박하고 지도자를 욕하고 ‘악명’(폭정의 전초기지 의미)을 씌우는 속에서 6자회담에 나가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게 북한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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