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계자 인선 완료…김정일 11월 訪中할듯

중국 최고지도부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퇴임하는 2012년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후계자 인선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해 10월 초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내용 등을 중국에 통보하고 차기 지도부와 상견례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고위 외교소식통들은 29일 “중국이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개막일을 발표했다는 것은 지도부 인사개편을 둘러싼 협의가 완료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28일 당 중앙 정치국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주요 정책을 결정하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17전대를 오는 10월15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은 17전대 이후 방중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과 중국 양국 정상회담은 오는 11월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목적과 관련, “10월2월부터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내용을 중국에 통보하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 및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김정일 위원장은 오는 10월15일 개막하는 17전대에서 새로 부상할 후 주석의 후계자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상견례하는 기회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후 주석의 뒤를 이어 오는 2012년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 자리를 거머쥘 후보로 리커창(李克强.52)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를 지낸 리커창 당서기는 이번 17전대에서 중국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기용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리위안차오(李源潮.57) 장쑤(江蘇)성 당서기와 장더장(張德江.61) 광둥(廣東)성 당서기, 위정성(兪正聲.62) 후베이(湖北)성 당서기기도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우관정(吳官正.69)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뤄간(羅幹.72) 중앙정법위 서기 등 일부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노령을 이유로 자리를 내놓고 퇴임하게 된다.

이밖에 시진핑(習近平.54) 상하이(上海)시 당서기와 장가오리(張高麗.62) 톈진(天津)시 당서기는 정치국 위원에 새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식통들은 “후 주석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후계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권력이양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적인 권력승계 방식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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