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에 다이빙궈 방북 결과 설명”

정부가 지난 9일 이뤄진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김정일의 면담 결과를 중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0일 저녁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북중간 구체적인 회담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일은 다이 국무위원과 면담에서 연평도 포격은 한국이 먼저 군사훈련을 했기 때문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우라늄 농축프로그램도 전력생산을 위한 경수로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을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 6자회담 재개, 미북대화 필요성 등 국제사회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중재 노력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 추궁보다는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우려를 표명하는 수준에서 의견을 제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협의를 제안하기도 했던만큼, 한미일 공조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을 북한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과 중국간 협의 결과는 내주 베이징에서 진행될 미중간 협의 과정 등에서 보다 자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14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자들과 연평도 포격과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