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백화점 北쇼핑객도 단골

중국 옌지(延吉)시에 있는 한국상품 전문백화점이 북한 주민들의 쇼핑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재중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 인터넷판은 4일 ‘조선(북한) 손님 원정쇼핑 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옌지시에 있는 성보호텔백화점을 소개하고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조선(북한)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보호텔백화점은 남한 출신 사업가 정영채(72)씨가 회장으로 있는 옌볜성보국제상무빌딩유한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백화점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한국 사람에게도 낯익은 상표가 붙은 유아 의류, 식기, 전자제품, 속옷, 구두 등이 북한 주민들의 인기 품목이 되고 있다. 고객은 북한에서 중국을 드나드는 보따리 장사꾼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까지 다양하며 심지어 베이징, 선양(瀋陽), 톈진(天津)에서도 원정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설에는 이곳에서 ‘효도신발(컴포트슈즈)’을 300켤레나 주문해 청진항을 통해 북한으로 들여간 상인도 있다고 한다.

신문은 “북한이 개인무역을 불허하고 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 한국 상품 및 수입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의 백화점에서 직접 거래를 제의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정영채 회장은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작년 9월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측과 평양에 한국 상품 전문 백화점 겸 호텔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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