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먼서 ‘두만강 관광축제’ 개막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에서 지난 23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2010 두만강 관광축제’가 막을 올렸다고 연변일보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투먼시 건립 45주년을 기념하고 중국 내 조선족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생명의 강, 희망의 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되며 두만강변 가요제와 조선족 가무단 공연,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심수봉 씨가 개막식 축하 공연에 나선 것을 비롯해 전통 판소리와 타악기 공연, 연극 등 한국의 다양한 무대 공연도 선보이게 된다.


두만강 관광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22-23일 ‘두만강 문화포럼’이 열려 두만강을 기반으로 형성된 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과 마주하는 투먼은 변경지역의 소도시에 불과했지만 중국 국무원이 지난해 대규모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훈춘(琿春)과 더불어 중국 동북지역 대외 무역 창구로 부상했다.


최근 연변하이화(海華)무역공사가 북한 당국의 청진항 사용권을 확보, 투먼에서 북한의 남양을 거쳐 청진으로 이어지는 동해 해상 루트가 열리면서 투먼 통상구가 국가 1급 통상구로 승격됐다.


투먼시는 중국과 북한의 변경지역 주민들이 통행증만으로 자유롭게 드나들며 무관세 무역을 할 수 있는 호시(互市)무역 시장도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호시무역 시장은 1만㎡의 규모이지만 투먼시는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 100만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보세창고와 물류정보센터 등을 갖춘 1.36㎢의 대규모 호시무역 시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