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탕자쉬안 국무위원 방북한 듯’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탕 국무위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체적인 대북 제재결의 이행문제 등을 중국측과 논의하기 위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20-21일 방중을 앞두고 이날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탕 국무위원이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렬한 반응과 함께 안보리 결의 및 자체 결정에 따른 미국, 일본 등 서방국가들의 대북 제재 움직임을 상세하게 전달하고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탕 국무위원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후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고위 당국자들과 각각 만나 북한 핵실험 문제를 논의했었다.

이에 따라 국무원 부총리급인 그의 미국, 러시아 방문에 이은 북한 방문은 현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중재외교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게 될지, 미국측의 어떤 메시지를 전달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탕 위원은 작년 7월12-14일 후진타오 주석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우호방문’한 바 있으며, 올해 4월27-28일에는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 등과 면담한 사실이 10여일 후 중국 외교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면서도 적절한 제재를 주장해온 중국은 안보리 제재결의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구체적인 제재 이행문제에서 미국, 일본 등과 다소 차이가 있는 입장을 표시해 미국의 불만을 사고 있다./베이징=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