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北送 보류…”국제여론 의식한 듯”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4명의 강제 북송이 잠시 보류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중국이 북송을 반대하는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목사는 19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24명이 아직 북송되지 않았다”면서 “중국 정부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가 강제북송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탈북자들의 안전보장이 확인될 때까지 강제송환을 유보해줄 것을 촉구한 상태라 당분간 강제 북송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24명의 탈북자들 중 9명은 연길시 변방대에 억류돼 있고 이외 15명은 선양, 창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인권단체연합회 등 20개 북한인권 관련 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시위를 벌였다.


현재까지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에는 1만 7천여명의 전세계 네티즌들이 동참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9월 중국서 체포된 탈북자들을 구금했다가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잠잠해진 뒤 북송시킨 전례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19일 오전 ‘국민생각 탈북자북송중지대책위원회’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북한인권단체연합회 등 북한인권단체들도 오후 2시 이같은 집회를 개최했다. 정 목사는 “강제북송이 중단 될 때까지 중국 대사관 앞에서 매일 2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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