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지도부 방한(訪韓) 줄이어

중국의 최고 지도부가 올 연말과 내년도에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일 베이징의 외교가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내달 14일을 전후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


시진핑 부주석은 내달 10일을 전후해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참석한 직후인 14일을 전후해 고위 지도자 교류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은 이에 따라 조만간 실무 접촉을 시작해 공식적인 의제와 의전,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시 부주석이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취임한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부주석은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6월 북한을 선택한 바 있어 이번 방한 추진은 중국이 남북간 균형 차원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부주석 재직시인 1998년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바 있어 시 부주석도 전례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과 회동을 갖고 차세대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한국을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


후 주석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바오 총리도 내년 하반기에 한·중·일 연례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에는 일본에서, 올해는 중국에서 열린 바 있어 내년에는 10월을 전후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집단 지도체제를 표방하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는 후 주석 대신 원 총리가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왔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올 연말과 내년에 중국 지도자의 방한 일정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중국 지도자의 잇따른 방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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