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리 방북시 北에 무상원조 시사

중국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방북하면서 북한에 상당 규모의 무상원조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원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면서 식량과 석유를 무상원조 형식으로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북한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북 무상원조를 계속해 왔다”고 말해 원 총리의 방북 기간 상당한 규모의 무상원조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장 대변인은 “무상원조의 목적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원 총리 방북 기간 북한과 경제무역, 교육, 여행 분야 등의 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내달 4~6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협의하고 양국 수교 60주년 및 교류의 해 기념 행사에도 참석한다.

장 대변인은 원 총리가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를 직접 거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각 당사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각국이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각 당사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6자회담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해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핵폐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열 중대발표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