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2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적절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이 사고 원인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문제가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6자회담 진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장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핵비확산 반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는 중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함께 노력하고 대화와 접촉을 강화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현재도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이 20일 방중해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회담하고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도 예방했다”고 소개하면서 “중.러 양국은 공동으로 노력해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시키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