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 “日 납치자 문제 동정한다”

중국이 일본의 납치 문제에 대해 “동정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납치 문제 해결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정조회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22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사진·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하고 양국 현안 및 북한의 납치 문제를 논의했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현재 양국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관계”라며 “관계 개선은 정치영역 뿐 아니라 민간이나 안전보장 등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지난 10월 열린 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발탁되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납치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일 관계의 진전이 없다. 중국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 해줬으면 한다”는 일본 방중단의 요청에 시진핑 상무의원은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은 충분히 이해하며 동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일 관계가 효과적인 방식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도 일본과 함께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