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對北 원유수출 규모 현상 유지”

지난해 중국의 전체 원유수출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량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27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체 원유수출량이 총 388만 5363톤으로 2006년에 비해 38.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보도했다.

이 중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규모는 2006년과 비해 0.1% 감소한 52만 3160톤으로 집계됐다. 북한이 전년도와 비슷한 원유수입량을 유지한데 반해 한국과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등 중국의 7대 수입국 중 나머지 6개국의 수출량은 모두 감소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수출 규모가 현상유지를 한 원인에 대해 “북한은 중국과 원조협정을 통해 해마다 일정량의 원유를 국제시세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원유수입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VOA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쌀과 옥수수, 밀가루 등에 대한 식량수출제한 조치를 실시하며 북한 등으로의 식량 수출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2008년 양식제분수출쿼터신청조건 및 신청절차에 따르면 수출쿼터를 받으려는 유통기업은 반드시 ISO9000 품질인증서와 ISO 14001 환경관리인증서를 비롯해서 종업원들이 양로, 실업, 의료, 산재, 출산 등 5대보험에 가입했다는 증명서를 관할 노동국으로부터 받아 제출토록 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쌀, 밀, 옥수수 등을 원료로 분말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ISO 9000과 ISO 14001 기준 외에도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 충족해야 하며, 5대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만 수출쿼터를 내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둥에 있는 북-중 무역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밀가루의 경우 심지어 6월말까지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출허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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