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당 교수 “北 시장경제後 남북 문화교류도 발전”

▲ 국제심포지움 ‘한국적 문화콘텐츠 개발과 세계문화교류’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내 통일관에서 열렸다. ⓒ데일리NK

중국 공산당 중앙당학교 조호길(曺虎吉) 교수는 “현 북한의 선군정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북한의 탈이데올로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남북간 문화교류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4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통일관에서 열린 ‘한국적 문화콘텐츠 개발과 세계문화교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중국-대만의 문화교류가 확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경제’가 양국 사이에 기본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노귀남 객원연구위원은 “국제정세가 핵문제 해결과 함께 유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김정일 정권이 바뀌기 않는 한 선군 이데올로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 연구위원은 또 “지금은 남북경협에 비해 문화분야 교류는 부차적인 입지에 놓여있다”며 “남남갈등이 남북간 문화교류 진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남남갈등 극복과 북한사회의 이해가 문화교류 진전의 우선적인 과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윤대규 소장은 “한반도의 특수성은 향후 문화 콘텐츠로 중요한 소재가 될 것”이라며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 연극 등은 경제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