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변국 공군력 강화 우려”

중국 언론이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들이 최신형 전투기를 배치해 중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주변국들의 군사력 강화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24일 아시아의 주변 국가들이 잇따라 대규모로 신형 전투기를 배치하고 있어 중국의 해상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선 말레이시아를 예로 들었다. 말레이시아 왕실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수호이 30-MKM 전투기 2대를 구매하는 등 30-MKM 전투기 18대를 구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전투기는 말레이시아의 요구에 따라 화력을 보강한 것으로 인도가 구매한 수호이-30MKI와는 크게 다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역시 대량으로 수호이-30과 수호이-27을 구매했다고 밝히면서 국경분쟁으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인도에 특히 주목했다.

파키스탄의 군비 증강에 대비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가 2015년까지 수호이-30MKI를 230대를 구비하게 돼 중국의 두 배 이상을 갖게 된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남부 지역을 러시아 무기가 점령했다면 동부의 한국과 일본은 미국 무기의 천하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네이비타임스를 인용, 인도와 일본, 한국이 세계 최신예 항공모함용 전투기인 미국의 F-35C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변국의 군비 증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국 역시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밍량(王明亮) 공군지휘학원 교수는 중국신문사와 인터뷰에서 “상공과 우주 공간과 관련된 국가전략을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함으로써 국가 안전을 수호하고 국가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교수는 ▲상공의 안전을 수호하고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고 ▲위기상황을 억제하고 ▲상공에서의 안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주변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비해 중국이 공군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외부 요인을 구실로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