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미북관계 정상화, 순풍에 돛단배 아니다”

▲ 칭화(清华)대 국제문제연구소 류장영 교수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북핵폐기 목표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류장영(刘江永) 교수는 18일 인민일보 환구시보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미가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북핵은 여전히 예측 불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는 등 한발 물러서면 북한도 그만큼 외부공간에 한발짝 나오게 되어 있다”며, “이렇게 상호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의 미북 양자회담에 대해 “북미관계는 구름 후에 개이고(多云转晴), 북일관계는 더욱 짙은 구름이 끼는 격(多云转阴)이 되었다”며 “북핵문제는 굴절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타오원자오(陶文钊) 연구원은 “미북관계는 큰 빙산과 같다”며 “현재 이 빙산은 천천히 녹기 시작했을 뿐, 그것이 진짜로 녹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타오 교수는 “중미관계가 정상화된 지 30년이 흘렀지만 미국의 대중국 전략은 여전히 의려(疑虑: 의심과 우려)를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 북 양국간 전략적 의려를 해결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6자회담에서 더 많은 과정을 쌓아야 한다”며 “미북관계 정상화는 순풍에 돛단배가 아니다”고 전망했다.

타오 교수는 동북아 안전을 위해 6자회담이라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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