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北, 쉽사리 핵포기 안한다”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해 자국이 요구하는 바의 전부 또는 절대적인 대부분을 미국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계속 핵개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중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가 전망했다.

상하이 퉁지(同濟)대학 아태연구센터 한반도연구실 주임 추이즈잉(崔志鷹) 교수는 24일자 경제관찰보 기고문에서 “북한은 여러해 동안 핵 개발에 많은 정력과 자금을 들였기 때문에 이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 교수는 이어 북한이 핵보유국가를 자칭하면서 미국과의 회담 때 수많은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측이 북한이 요구하는 것의 전부(최소한 절대적인 대부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북한측은 앞으로 계속해서 핵 개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6자회담에 복귀한 것은 다른 5개 참가국들의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북한도 대미 대화의 장(場)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미국의 태도를 보아 계속 ‘대화’ 또는 ‘대항’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추이 교수는 현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 참패 후 대북 정책을 상당히 유연하게 바꾸고 직접 접촉을 확대하면서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대북 강경 보수세력과 미국 군수공업 이익집단, 우익 종교세력이 미국 정계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이 기본적으로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가까운 장래에 대북 강경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우며 만약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상황은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 교수는 이와 함께 6자회담이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그 형식도 이번처럼 다자회담과 양자회담, 전체회의와 실무회의를 상호 결합해 전체회의 휴회기간에도 각 실무그룹회의가 베이징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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