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여행사에 금강산 관광 금지”

중국 당국이 자국내 여행업체들에게 북한 금강산 관광을 잠정적으로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23일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이달들어 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금강산 관광상품을 팔지 말라고 해당여행사들에게 지시해 사실상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 후인 지난 4월 말 현대아산의 외금강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해 남한 관광객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중국내 여행사들은 지난 3월부터 베이징-평양-원산-금강산의 별금강-개성 4박5일 일정의 관광을 실시해왔다.


특히 중국여행사총사(CTS), 베이징중국국제여행사(CITSBJ) 등 7곳의 중국 여행사들은 지난 6월 27일부터 현대아산이 포괄적인 사업권을 갖고 있는 외금강에 대해 중국인의 관광을 시작해 현대아산 측의 반발을 샀다.


첫 외금강 관광이 실시된 이후 2~3주 간격으로 중국인이 30명씩 외금강 관광을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이달들어 북한 금강산 관광상품을 판매해온 여행사들이 자체 홍보 홈페이지에서 금강산 관련 상품 소개를 대부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관광부는 지난 5월 18일 중국 국가여유국에 공한을 보내 북한이 온정각, 문화회관 등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을 동결, 몰수한 것은 계약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측이 위법 행위를 철회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금강산의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의 지역을 중국인 관광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했었다.


따라서 중국 국가여유국의 잠정적인 금강산 관광 중단조치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北京)에 본부를 둔 영국계 대북 관광전문업체인 ’고려관광’(Koryo Group)은 지난달 29일 서방관광객들을 인솔하고 금강산 외곽의 별금강 코스가 포함된 7박8일의 북한 관광을 실시했으며, 오는 8월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 일정의 관광상품에는 외금강을 포함시킬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