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빠르고 날씬하게’ 개혁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인 인민해방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나서 사병의 수를 줄이는 대신 전문성과 기동성은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는 14일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올 연말까지 하사관들의 비중과 전문성을 대폭 제고하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관계자는 “하사관 수를 90만명으로 전체 병력의 40%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번 구조개혁은 육해공군은 물론 무장경찰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민해방군은 대규모 지상전을 수행하기 위한 옛 소련 스타일의 전통적인 군사체제에서 벗어나 신속대응을 할 수 있는 날씬하고 날렵한 부대로 바뀌게 된다.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 전체 병력의 규모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전문가나 하사관의 수를 늘리게 되면 소규모 작전으로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은 또 고위급 장교의 근무 기한을 연장하고 전문대 졸업생 가운데 현대 군사무기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학생들을 대거 채용하는 한편 장교들의 봉급을 조정하기로 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인민해방군이 마련한 구조개혁안을 승인하고 하사관제도 개혁은 올해 군의 핵심 임무라고 강조했다.

퇴역 장성인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통제협회 이사는 “현재 군에서 하사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라며 “이번 조치는 전문가들을 채용해 군의 주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전문가들로 이뤄진 최강의 부대는 미사일 발사를 맡고 있는 제2포병부대로 전문가와 하사관의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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