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대회당에서 백두산 인삼 경매

중국 수도 베이징 한복판 톈안먼(天安門)광장 서편에 서 있는 인민대회당은 우리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곳이다.

매년 3월이면 ’중국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불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이곳에서 연례 회의를 개최하고, 5년마다 한 차례씩은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린다.

외국의 국가원수급 인물이 중국을 방문하면 환영행사는 인민대회당 앞 동쪽 광장에서 거행된다.

그러나 인민대회당은 이런 엄숙한 정치적 행사만 열리는 곳이 아니라 콘서트, 패션쇼 등 각종 문화공연장, 기자회견장, 신차 발표회장 등 기업체의 각종 이벤트 장소로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대관료도 만만찮아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인민대회당에서 이번에는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 인삼’ 브랜드 발표회와 경매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린(吉林)성 농업위원회는 오는 9월2일 개막되는 ’제2회 중국.지린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기간인 9월5일 인민대회당 내 여러 연회청(宴會廳) 가운데 하나인 ’지린청’을 빌려 오전에는 ’창바이산 인삼’ 브랜드 발표회를, 오후에는 처음으로 ’창바이산 산삼왕’ 경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에 부쳐지는 인삼은 ▲말린 ’야산삼(野山蔘)’ ▲말리지 않은 생 변조삼(邊條蔘) ▲생 보통삼 ▲제품화한 ’창바이산 인삼’ 등 4종, 36가지 제품이다. 출품 인삼 가운데는 자란지 100년 이상된 ’야산삼’ ’왕삼’ 등도 들어 있다.

이번 경매에는 중국의 유명한 중약(中藥)회사인 베이징 퉁런탕(同仁堂)공사,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의 쯔창타이삼용행(梓昌泰蔘茸行) 등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제약회사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앞으로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창바이산 인삼’이라는 품질증명 상표로 통일하고 인산 재배 및 생산을 규격화·표준화하는 한편 앞으로 인삼 가공제품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붙여 3-5년 내에 이를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린성 푸쑹(撫松)현에서는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개막 하루 전인 9월1일의 ’제20회 중국·푸쑹창바이산 인삼절’ 개막을 앞두고 28일 인삼을 원료로 해서 만든 각종 요리를 선보이며 경쟁한 인삼요리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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