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북한 금융거래 대폭 제한”

정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있는 대부분 중국 은행들이 최근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대폭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측의 신규 계좌 개설이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거래는 중국 당국에 일일이 보고를 하고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지난해 방코델타아시아(BDA)내 북한 계좌를 돈세탁 계좌로 지정하며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경고한 데 따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동결함에 따라 다른 일반은행들도 점차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28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 계좌 동결 등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 압박 정책에 전세계 금융기관이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북한이 재정적으로 고립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레비 차관은 특히 “세계의 은행들은 북한의 합법적 사업과 불법적 활동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중간 교역량이 10억달러 이상이며 그 가운데는 현물거래도 있지만 은행을 통한 거래도 상당하다”면서 “미국의 조치 이후 중국내 북한의 금융거래가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은행 거래를 모두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