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엔제재 불구 작년 對北수출 13.6% ↑

작년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은 전년에 비해 13.6% 증가한 반면 수입은 5.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미 의회에 보고한 ‘중국 경제 실태(China’s Economic Condition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북 수출규모는 총12억3천190만달러로, 지난 2005년의 10억8천470만달러에 비해 13.6%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규모는 지난 2003년의 6억2천800만달러보다 3년만에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주요 대북수출품은 석유 등 광물 에너지자원이 3억4천75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등 육류 1억1천890만달러, TV 등 전자제품 9천760만달러, 기계류 8천300만달러, 플라스틱류 5천2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중국의 전자제품 대북 수출은 전년(5천660만달러)에 비해 72.5%나 급증했고 석유 등 광물 에너지자원 수출도 2005년(2억8천570만달러)에 비해 21.6%나 늘어났다.

반면 중국은 작년 1년동안 북한으로부터 모두 4억6천770만달러의 물품을 수입, 지난 2005년의 4억9천650만달러보다 수입액이 5.8% 감소했다.

지난 2004년 중국의 대북 수입규모가 5억8천22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간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1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주요 물품은 광석(1억1천840만달러), 석탄 등 광물 에너지자원(1억230만달러), 섬유류(6천330만달러), 어류 및 수산물(4천320만달러), 철강(3천520만달러) 등이었다.

지난 2004년 2억6천120만달러로 중국의 대북수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던 어류 및 수산물은 작년엔 6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 2004년 7천500만달러 규모였던 철강 수입도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교역내역은 대외무역에 있어 북한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북한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를 추진하고 중국도 이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당장 북한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CRS는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교역상대국이고 식량과 에너지 등 대외원조에 있어 중요 공급국”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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