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5월 말 방한…천안함 논의 주목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월말에 방한 해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한국정부와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은 29일 “정확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중일 연례 정상회의 참석차 5월 하순경 방한 할 예정”이라면서 “경제문제를 비롯해 한중관계에 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 되겠지만 책임 있는 총리가 오기 때문에 북핵문제 및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식통은 “원자바오 총리 방한이 천안함의 원인 결과가 나올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5월 하순까지 정확한 원인 결과가 나오면 원자바오 총리에게 천안함 관련 협조 요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이 조사결과가 완료되면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 및 러시아 등에 천안함 사건 공식보고서를 만들어 사전 설명,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원자바오 총리가 방한하면 천안함 관련한 한중 간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방중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여 이후 방한하는 원자바오 총리가 어떤 식으로든 진전된 답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100% 확인되지 않아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원자바오 총리에게 이러한 한국의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는 2007년 4월 방한 해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관계 발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