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방북…6자회담 재개 물밑외교 시동

중국이 북·미 및 남·북간 접촉 이후 본격적인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시동에 나섰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설득하기위해 빠르면 17일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식통들은 “우 부부장이 이르면 오늘 오후 5시20분에 출발하는 중국 국제항공(CA)편을 타고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수행해 제13차 인도-중국 간 국경회담에 참여한 우 부부장이 회담이 끝나기 전인 지난 7일 서둘러 귀국한 점도 방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우 부부장은 지난달 초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방문, 종합적인 회담재개 방안마련을 위해 당사국의 입장을 청취했으나 북한은 방문하지 않았었다.

최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잇따라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이 석방되는 등 북미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

소식통들은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 제재가 시작되고 북한이 탈퇴를 선언하는 등 공전을 거듭했던 6자회담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 부부장이 이번 방북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한다면 이르면 한두달 이내에 전격적으로 6자회담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베이징 외교가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10월 북핵 사태가 발발한 이후 고비 때마다 특사를 파견, 북한과 의견을 조율해 나감으로써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직후 탕자쉬안(唐家璇) 당시 국무위원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6자회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중국은 ‘특사 외교’를 통해 6자회담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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