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방북 마치고 귀국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1일 오후 4박5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우 부부장은 이날 오후 늦게 중국국제항공(CA)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 부부장의 방북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 회장의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북한의 조문단 파견 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변화 조짐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는 4박 5일간의 방북 기간,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북·중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을 예방했다.

우 부부장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설득하면서 지난달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한 결과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북중 수석대표 회동에서 우 부부장은 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는 북한을 6자회담 내에서의 양자회담 이라는 틀을 제시하며 북한을 설득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우 부부장이 방북했다고 해서 ‘6자회담이 영원히 끝났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북한이 쉽게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6자회담의 틀이 아닌 북·미 직접 대화를 원하는 북한과 6자회담의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회담 재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 부부장이 귀국함에 따라 의장국인 중국은 내주 초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회담 참가국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 부부장은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을 수행해 인도와 싱가포르, 베트남을 순방하면서 지난 14일 일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 방북을 준비한 뒤 17일 평양으로 떠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