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에 해군 군사기지 건설하자”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을 위해 중국도 외국에 해군군사기지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중국 군부 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30일 자체 홈페이지에 인민해방군이 외국에 해군기지를 둬야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 인민해방군 해군 장비연구센터 연구원 인줘(尹卓) 소장의 주장을 올렸다.


지금까지 인터넷 토론방이나 언론 사설에서 해외에 군사기지를 건설하자는 주장이 나온 적은 많았지만 중국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주장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에 참여해온 인 소장은 “인민해방군이 소말리아 해역에 처음으로 파견한 호위함대가 124일 동안 정박하지도 못하고 바다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작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중국 해군도 호위함대에 병참 지원을 할 수 있는 군사기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서구 강대국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싫어 다른 해군기지에 정박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외국 해군기지들이 우리를 초청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인 소장은 “우리 배가 아프리카의 한 프랑스 기지에 정박했을 당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면서 “그 때 인민해방군도 외국에 군사기지를 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 해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있는 외국에 인민해방군 해군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인 소장은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모두 페르시아만에 해군 군사기지를 갖고 있으며 일본도 지부티에 군사기지 건설을 신청했다”면서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군사기지는 우리 작전에 도움이 되며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필요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되면 해외 군사기지를 절실히 필요로 할 것이라며 중국이 외국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시간의 문제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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