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30일 방중한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중국을 방문했다”며 “중국 외교부 지도자들은 그와 한반도 문제와 6자 회담 진행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최근까지는 북핵 문제 진전상황은 전체적으로 평화적이었다”며 “각국이 10.3 합의사항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북핵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힐 차관보의 양자회동을 주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자 회동을 주선한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다”며 중국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29일 방북길에 오른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과 관련해서는 “류 부장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북한과 베트남,라오스를 잇따라 방문한다”고 말하고 “이번 방문은 각국의 집권당의 발전 경험을 교류하고 중국의 제17차 전국대표대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