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8일 오후 4시경(현지 시간) ‘중요 소식’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내·외신 기자들에게 긴급 공지 형식으로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요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며,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정례 기자회견 외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중국이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중재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중요 소식 발표 내용은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26일 한미 외교장관간 전화통화에서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7일 전격 방한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동한 데 이어 2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와 관련 대책과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날 중국의 ‘중요발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