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올해 대국 이미지 과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이 2009년을 중국이 책임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과시한 한해로 규정했다.


양제츠 부장은 2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2010년 신년회’에 앞서 중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2009년 중국은 경제위기 극복과 금융시스템 개혁, 기후변화, 지역협력, 반(反)보호무역주의 등의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책임있는 대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과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이 ‘도광양회(韜光養晦: 때를 기다리며 힘을 키운다)’와 ‘유소작위(有所作爲:문제가 생기면 적극 개입해 푼다)’를 병행하는 과거의 외교노선을 원칙적으로는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전방위 대국 외교 노선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양 부장은 “2010년은 중국 외교에서 매우 중요한 한해”라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테러 대응 등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북핵과 이란핵 문제 등 핫이슈 해결을 추진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2010년은 중국 지도부가 매우 중시하는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열리는 해”라면서 “외교를 통해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함으로써 세계와 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상하이 엑스포기간 상당수 국가 지도자들을 포함해 7천여만명의 외국인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중국이 내년부터 국제체제 개혁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활동의 성공 ▲강대국, 주변국, 개발도상국들과의 협력 ▲ 경제외교와 기후변화외교의 적극 전개 ▲ 국가주권과 안보, 국익발전 도모 ▲ 인문외교와 공공외교의 추진 등 내년도 중국 외교의 5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