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북중관계 아주 정상적”

▲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부장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중관계 이상설과 관련,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정상적”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북·중 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정상적”이라며, ‘북·중 관계 이상기류설’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은 2006년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했고, 이에 대해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전통적인 북·중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양 부장은 이날 ‘북핵 6자회담 전망과 한·중관계 강화’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상 부상이 곧 제3국에서 회동한다”며 “이번 회동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과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지난 달 26일 중국을 방문한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6자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 두 번째 단계가 균형 있고 완전하게 이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중 외교관계 격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양 부장은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그 동안 중국과 한국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양 부장은 이어 “우리는 양국 관계가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전진하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양국 고위급 교류와 상호방문을 계속 유지하며 경제, 과학기술, 문화, 교육, 위생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현재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있으나 중국이 최근 양국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은 “우리는 (한국과)국제 및 지역 쟁점에 대해 상호 의견교환을 하고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