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차단키 위해 북한과의 접경 교량을 전면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21일 “중국이 자국 내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인들에 대해 중국을 떠날 것을 요청한데 이어 북한과의 접경 교량도 잠정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 교량을 폐쇄하는 이유는 탈북자나 북한의 망명 희망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보안 조치의 일환”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이번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을 방문할 북한 응원단의 규모에 대해 “고정 응원단 140여명과 미녀응원단 300명 등 모두 44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 응원단은 북한이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여자축구 시합에 집중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여자유도 등의 종목에도 응원단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 대사관의 문서를 인용해 “중국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무역대표와 정부파견 직원을 제외한 북한인들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중국을 떠나 9월말까지 되돌아오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