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옥수수 주겠다”…北 “내년 1월까지 쌀로 달라”

중국과 북한이 식량지원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옥수수 50만톤 상당의 지원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북한은 쌀 50만톤을 내년 1월까지 지원해 달라고 요구해 중국이 이를 거부한 상황”이라며 “관계국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중국의 대응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일이 지난 5월 방중했을 당시 옥수수 60만톤 상당의 지원을 하겠다고 먼저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에 불만을 제기했고, 김정일은 8월에 다시 방중했을 때 쌀 50만톤을 내년 1월까지 지원해 달라고 역제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측의 요구를 일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에도 북한에 몇 십만톤 규모의 쌀 지원을 한꺼번에 실시한 예가 없었다”며 “북한에 대한 영향력 유지 측면에서도 일반 주민들에까지 지원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면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내년 1월까지 쌀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 2월 14일 김정일의 생일에 특별배급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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