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 ‘따뜻한 봄날’ 김정일에게 전달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그리고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결의안과 제재결의안 적극 동참으로 인해 서먹서먹해진 양국 관계가 따뜻한 봄날처럼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뜻일까?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는 12일 평양시 인민문화궁에서 조찬구 북한 문화성 부상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중국 영화 ‘난춘(暖春. 따뜻한 봄날)’ 카피본을 전달하며 두 나라의 전통적 우의를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가 6자회담 재개를 발표한지 하루만인 이날, 신화통신은 “지난 9월 열린 평양영화제에서 깊은 호평을 받은 ‘난춘’이 조선의 최고 영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에게 증정되고 가까운 시기에 많은 조선 관중과 만나게 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지난 9월 북한 주재 대사로 임명된 류 대사는 ‘난춘’ 카피본 전달식에서 “이번의 ‘난춘’ 카피본 증정은 두 나라의 전통적 우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중.조 양국이 문화.예술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찬구 문화성 부상은 중국의 ‘난춘’ 카피본 증정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이 영화는 중국 인민의 선량성을 성공적으로 펼쳐 보여주고 있어 수많은 조선 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2년 산시(山西)영화제작소가 제작하고, 몽골족인 젊은 여성감독 우란타나(烏蘭塔娜)가 처음 연출한 ‘난춘’은 정리해고를 당한 한 노동자의 가정이 강인한 의지로 곤경에 맞서 행복한 생활을 되찾는다는 눈물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

이 영화는 2003년 중국 금계(金鷄)영화제에서 우란타나에게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안겨주었고, 지난해 일본 아이치(愛知) 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최다 관중 인기투표 영화로 뽑혔으며, 올해 9월에 개최된 평양국제영화제에서는 조직위원회상을 받았다./베이징=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