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본 원자바오, 北 ‘아리랑’도 관람할까?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4일 북한을 방문했다.

원 총리의 이번 방북은 북중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북한 김영일 총리의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원 총리는 취임 후 첫 방북이다. 이날 김정일은 공항까지 나와 원 총리를 영접하는 예우를 보여줬다.

원 총리는 이날 저녁 환영만찬을 가진 뒤 이르면 4일 저녁이나 5일 김정일과 수뇌급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핵문제가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원 총리는 방북 마지막날인 6일 열리는 ‘북중 친선의 해’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말까지 공연 예정이었던 ‘아리랑 공연’이 이달 17일까지 연장된 만큼 아리랑 공연도 관람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북중 친선의 해’ 행사는 정당, 의회, 사법, 문화, 경제무역, 교육, 보건, 출판보도, 관광, 은행 등 10여 개 부문에서 60여개 기념행사와 교류가 진행돼 양국 간에 부문별 협정서도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4일 “우리는 조중 친선의 해에 온가보 동지가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데 대해 기쁘게 여기고 있고 우리 인민에 대한 중국 인민의 두터운 우정과 친선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원 총리의 방북에 대해 “끊임없이 강화 발전하는 조중 친선의 힘있는 과시로 되며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억세게 투쟁하는 우리 인민에 대한 커다란 고무”라고 강조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원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면서 식량과 석유를 무상원조 형식으로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북 무상원조를 계속해 왔다”고 말해 원 총리가 방북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무상원조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췄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원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인사는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셰푸잔(謝伏瞻) 국무원 연구실 주임, 추샤오슝(丘小雄) 총리실 주임,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류전치(劉振起)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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