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대 對北원조 8천억위안…北 도움된적 없어”

중국의 젊은 관리들이 익명으로 북한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을 일본과 홍콩에서 출간했다고 RFA가 19일 보도했다.

RFA는 이 책을 집필한 사람들은 중국의 젊은 관리들로 중국공산당과 정부기관 등에서 대북정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 집필에는 젊은 관료 5명이 관여했으며 중국에서 익명으로 출판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국 내 출판을 단념하고 일본과 홍콩에서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이 북한을 비판한 문서를 모아 출간한 책의 제목은 ‘대(對) 북조선, 중국 기밀파일’이다.

이 책에서 중국 관리들은 “중국은 50년간 북한을 계속 원조해 왔지만, 북한으로부터 한 번도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며 중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너무 일방통행임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작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중국에 통고한 건 불과 20분전 이었다”며 북한의 늑장 통고를 비판하며 “7월의 미사일 발사 때는 아예 통고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격분하는 내용이 실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북한전문가들이 북한 핵실험 직후 열린 중국 공산당 회의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리들은 책에서 중국이 50년대부터 북한에 원조해 온 금액은 8천억 위안 이상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중국의 원조에 매달리면서도 뒤로는 중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6자 회담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면 끌 수록 의장국인 중국에게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며 “북일 간의 대립을 이용하면 대일 외교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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