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北 ‘핵시설 재가동’에 ‘촉각’

중국 언론은 북한이 일주일 내에 영변 핵시설의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할 것임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와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언론들은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북한이 일주일 이내에 관련 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IAEA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이 “오늘 영변 재처리 시설의 봉인 및 감시장비 제거가 완료됐다”면서 더 이상 재처리시설에는 IAEA의 봉인과 감시장비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IAEA가 다른 자세한 소식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핵을 둘러싼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도 IAEA 검증팀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영변 핵시설에서 봉인과 카메라 장비를 제거했다면서 플레밍 대변인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일주일내에 재처리시설에 핵물질을 투입하겠다고 검증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써우후와 펑황망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도 관련 기사들이 잇따라 게재되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정부도 핵 문제에 대한 북한 측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IAEA에 영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상황에서 우리는 관련 당사국이 접촉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발휘해 당면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