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北.美관계 개선여부 주목

중국 언론들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북이 미국 여기자들의 석방을 이끌어낸 것에서 더 나아가 경색된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언론전문 사이트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5일 ‘클린턴의 방북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방북과 여기자 석방이 한반도의 긴장국면 완화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클린턴의 방북이 북핵 등 매우 복잡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로 작용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왜냐하면 클린턴의 방북이 역사적 사건이기는 해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등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가 해결될 지는 앞으로 북한과 미국 정부가 얼마나 진정한 열의를 갖고 임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북·미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고 미국 역시 여기자 석방 문제를 계기로 이번에 사실상 북·미 직접대화에 응하긴 했지만 여기자 석방 문제와 한반도 핵문제는 별개의 문제란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방북이 북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5일 “미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재임기간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한 전직 대통령이자 현직 미국 국무장관의 남편이란 특수성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면서 북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4일부터 클린턴의 전격 방중과 관련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주요 뉴스로 상세히 보도하며 크게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클린턴 전 대통령과 회동한 소식과 5일 사면된 여기자 2명이 클린턴과 함께 평양을 떠났다는 소식 등 관련 뉴스를 상세히 처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