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연평도 NLL근해서 조업개시

지난 2월 초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중국 어선들이 복귀해 조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0일 “연평도 NLL 해상에서 사라졌던 중국 어선들이 지난 17~19일 사이 되돌아와서 조업을 시작했다”며 “현재 연평도 NLL 해상에는 75척 가량의 중국 어선이 떼를 지어 조업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평도 NLL 북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점차 줄기 시작한 뒤 2월4일께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3개월 20여일 만에 복귀해 꽃게 등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군당국은 지난 2월 중국 어선들이 갑자기 사라지자 북한군의 서해상 ‘군사적 도발’의 징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그간 서해 일원의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해왔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연평도 해상에 되돌아왔다고 해서 서해상의 긴장상태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북한은 과거에도 중국 어선이 조업 중인 상태에서 두 차례 연평해전을 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NLL 근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핑계로 NLL을 월선,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NLL 해상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과 5년 단위로 NLL 해상에서 조업을 허락하는 어업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에 만료된다는 첩보도 있다”며 “어찌됐건 NLL 근해에서 중국 어선의 조업은 연평도 어민 뿐 아니라 우리 군에도 골칫거리”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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