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북한 억류 확인…선주 “1억원 요구”

중국 정부는 북한 측에 의해 중국 어선과 어민들이 나포돼 억류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는 20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이 다롄(大連) 어선 랴오푸위(遼普漁) 25222호가 북한 측에 붙잡혀 억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랴오푸위 25222호의 선주가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사관이 북한 외무성과 접촉, 어선과 어민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교섭 현황을 이미 선주에게 통보했다”며 “북한 측에 조속히 적절한 처리에 나설 것을 촉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박 소유주인 위쉐쥔(于學君)이 지난 10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선원 16명을 태운 이 선박은 5일 밤 11시쯤 연락이 두절됐고 조업을 하던 도중 북한 순시선에 의해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 외무성 영사국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중국 측 어선과 어민들을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법 절차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고, 선주와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 위쉐쥔은 북한으로부터 “중국 어선이 북한 해역을 침범했다”며 “배와 선원을 돌려받고 싶으면 19일 정오까지 단둥에 있는 회사로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120만 위안(2억 1600만 원)를 요구했고, 선주가 머뭇거리자 60만(1억 800만 원) 위안까지 낮췄다. 또한 북한은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총으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