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폐막‥6자회담 재개 속도내나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공식 폐막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초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이후 베이징을 중심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던 관련국들의 연쇄접촉 움직임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3∼13일)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5∼14일)를 거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양회 기간 중국의 대외관계 일정도 일정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난 것 외에 양회 기간 별다른 외교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양회가 시작되기 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잇따라 만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국내 정치 일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우다웨이 대표가 이제 본격적으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14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 양회가 끝난 만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우다웨이 대표의 움직임이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유명환 외교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간 회담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 동인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여부 또한 북핵 외교가의 관심거리다. 김 위원장의 방북 자체를 6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수순을 밟을 경우 조만간 북미 양자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미 추가대화는 아직 살아있는 카드지만 성사 조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워낙 확고하다”며 “다만 북한이 태도를 바꿔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면 6자회담도 곧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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