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리 제재노력 6자회담 파기”

왕광야(王光亞)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 제재를 가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6자회담을 파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는 전 과정을 파기시키고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6자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안보리 회부도 다음 조치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는 백악관측 입장에 대한 첫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그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세차례에 걸쳐 6자회담을 열었으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북핵 문제를 안보리에 넘기는 것은 북한을 코너로 몰아넣음으로써 북한이 좀 더 공격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이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우리는 틀림없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다음 조치를 협의하게 될 것이며 안보리 회부도 그 조치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가고 싶으면 가보라”며 “우리는 제재를 곧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며 안보리 제재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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