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리 대북 의장성명에 차분한 대응

북한의 로켓 발사에 냉정하고 절제된 대응을 강조해온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내심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차분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오후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중국 언론들도 유엔 안보리의 합의 내용을 스트레이트 위주로 전달하며 특별한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성명이 공식적으로 채택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특별한 입장이나 논평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유엔본부발 기사에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이 북한의 발사 행위에 대해 의장성명을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도 12일 북한의 위성 발사 후 안보리가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11일(현지시간) 의장성명 초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성명 초안은 북한의 발사 행위를 비난하고 이를 안보리가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금지한 안보리의 유관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다”면서 “성명은 유엔 제재위원회가 구체적인 대북 제재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초안의 내용도 소개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장예수이(張業遂) 유엔 주재 중국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제재결의안 채택을 막고 수위를 낮춰 의장성명 채택 쪽으로 결론을 낼 수 있었다는 데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장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주 의장성명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안보리의 대응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 6자회담 추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연합